"마약류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관련 범죄들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10일 인천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마약류 및 유흥업소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오는 5월 24일까지 형사와 생활안전 등 관련 부서 합동으로 ‘마약류 등 약물이용범죄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으로 인천경찰은 마약류 사범 140명을 검거(35명 구속)했으며, 이 중에는 클럽 등 유흥업소 대상 성매매 사범도 32명이 포함됐다.

이상로 청장은 "마약류를 이용한 제2의 범행 등 각종 마약 관련 범죄를 적극 수사해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현 서구청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청장은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이 많아 경찰 나름대로 피해자 진술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성 수사관이 면담을 시도하는 등 총 28명에 대해 두 달여 동안 수사를 진행했지만 진술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검찰의 국선변호인 직권 선임은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 진술 노력을 다시 한 번 해 보라는 의미일 것"이라며 "우리가 하던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새롭게 확인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 내부의 청렴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버닝썬’ 관련 유착비리 근절을 위한 감찰활동 및 음주운전 근절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조직 내 청렴한 공직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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