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봉공원 조성사업이 사업추진자와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41201010004977.jpg
 시는 지난해 6월 공모를 통해 민간공원 추진 예정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며, 태봉공원 내 군 관사(2개 동, 총면적 4천28㎡, 토지 1만4천248㎡)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 협의, 그해 10월 24일 국방부와 군 관사의 타 지역 이전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태봉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공원으로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민간사업자는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73.1%)하고 민간사업자는 비공원시설(26.9%)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봉공원은 1974년 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시의 재정 여건상 토지보상비(2018년도 기준 330억원)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해 일부만 조성된 상태다. 현재 공원은 사유지와 국방부 토지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흘읍 내 부족한 교육·문화·체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원 부지 내에 복합커뮤니티센터(지상 4층, 총면적 9천100㎡)를 신축하고, 센터 내에는 수영장(25m×5레인, 15m×3레인), 체력단련실·GX룸,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맘카페, 다목적강당, 다문화센터, 청년활동공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서울광장보다 규모가 큰 포천푸른광장(7천200㎡)을 조성해 시민들이 축제, 공연, 휴식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테마 물놀이장 2개소(워터파크형·자연형), 숲속모험놀이터, 전망대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토지보상비 약 214억 원, 공원사업비 420억 원, 군 관사 이전 사업비 81억 원 등 약 715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소흘읍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