令半濟而擊之利(영반제이격지리)/令 하여금 영/半 반 반/濟 건널 제/而 말이을 이/擊 칠 격/之 갈 지/利 이로을 이

강을 건너는 적은 반쯤 건넜을 때 치라는 말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나온다. 손자가 말했다. 무릇 행군에는 적의 정세를 살펴야 한다. 산을 넘어 골짜기에 의지하고, 시야가 트인 높은 곳으로 행군하며, 높은 곳의 적을 올라가서 치지 않는다. 이것이 산에서의 행군이다. 물을 건너면 반드시 물에서 멀리하라. 적이 물을 건너올 때 물 속에서 맞이하지 말고 반쯤 건넜을 때 공격하면 유리하다. 싸우고자 하는 자는 물가에 붙어 맞이하지 말라. 시야가 트인 높은 곳으로 행군하며, 상류의 적을 거슬러 치지 않는다. 이것이 물가에서의 행군이다.

 음습지를 건너갈 때 오직 빨리 지나가며 머무르지 않는다. 늪에서 교전하게 되면 반드시 수초를 의지하고 나무를 등지고 싸운다. 이것이 늪에서의 행군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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