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우정청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사진> 총 62만4천 장을 발행했다.

우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시의정원 신년축하식의 역사적 장면과 대한민국임시헌장 문구를 함께 담았다.

1919년 3·1운동은 나라 안팎에서 활동하던 민족지도자와 독립운동가들에게 희망을 안겨 줬고, 조국 독립을 반드시 이루고자 임시정부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3·1운동 직후인 4월 11일 독립운동가 29인은 중국 상하이 프랑스조계에 모여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분립 민주공화제 정부로,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해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은 우리 민족사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 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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