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인 10명 중 4명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육성이 가장 필요한 신산업 분야로 전기·자율 미래차를 꼽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조치 대상 기업과 뿌리산업(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공정산업) 기업 2천67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36.1%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율차산업을 우선 육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17.0%), 공기청정기 등 대기오염 방지 산업(16.4%), 태양광 패널 등 신에너지 산업(14.4%) 육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기업들은 신산업 분야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정책자금 투·융자 지원(35.5%), 기술 연구개발(R&D) 지원(33.7%), 전문인력 양성 지원(14.5%)을 들었다.

또 응답자의 76.2%는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업력 7년 이상 중소벤처기업의 49.0%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스마트 설비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답하는 등 업력이 높을수록 노후 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상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최근 미세먼지 특별법 등 미세먼지 관련 8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전기·자율차 등 친환경 신산업 진입, 제조현장의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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