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가 완벽하게 편집된 ‘라디오스타’ 10일 방영분에서 여에스더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방송인이자 의사인 여에스더, 엑소(EXO)의 첸, MC 딩동이 출연했다. 로버트 할리도 녹화에 참여했으나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편집됐다. 로버트 할리의 단독샷이 모두 편집되고 풀샷에서도 CG로 가려진 한편 여에스더, 첸, MC 딩동이 로버트 할리의 빈자리를 꽉 채웠다.

01.jpg
이날 라디오스타는 여에스더가 경영중인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스더포뮬러’의 CEO로서의 활약상으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사업 규모에 대한 MC들의 질문에 여에스더는 “잘 나오면 500억”, “보통 400억에서 500억 사이”라고 대답해 MC들과 시청자에 놀라움을 안겼다.

또 ‘사업하는 의사’로서 여에스더에 대한 오해도 이날 라디오스타 방영분을 통해 해소됐다. “말이 많아 병원 말아먹은 사연”에 대한 김구라의 질문에 여에스더는 개업의 시절 초진환자 진료 시간이 50~60분, 재진 환자 진료 시간도 20~30분에 달하는 기록적인 진료 시간으로 하루 최대 열명밖에 받지 못하는데다, 계속 오르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10년만에 병원 문을 닫은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이재에 밝은 것 같지는 않은데 사업 잘 하는 것 보면 의사 머리는 어디 안가”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한편, “돈자랑이다”, “국가재난(강원도 산불) 사태에 돈자랑 하는 것 아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에스더포뮬러의 CEO로서 “대표이사의 의사경력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 노력한 공로”와 “성실납세로 국가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세청 모범납세자 포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기업인이다. 또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총합 55곳에 약 9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해왔다.

소녀 같은 이미지에도 기업인으로서는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사회환원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 여에스더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