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중국 베이징의 서우강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대회 4차전에서 간판 골잡이 박종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1∼2차전 연패 후 3∼4차전 연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6으로 12일 라트비아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 잔류를 확정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시작 7분 18초 만에 박종아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엄수연과 송윤하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1피리어드 후반 두 번째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도 추가골을 뽑았고 19분 3초에 박종아가 박채린, 김세린의 어시스트로 또다시 골네트를 갈랐다

카자흐스탄이 골리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2골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카자흐스탄은 3피리어드 1분 47초에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한국은 파워 플레이가 펼쳐지던 4분 46초에 박종아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결승 골 포함, 1골 1어시스트로 첫 승을 이끈 박종아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4포인트(3골 1어시스트)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채린(1골 2어시스트), 엄수연(2어시스트), 김세린(2어시스트)도 멀티 포인트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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