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4일 홈경기를 맞아 남동구민들을 초청해 반등을 노린다.

인천은 이날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승점 14)로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와 7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최근 4연패(1승1무4패, 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울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인천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녹록지 않다. 주장 남준재를 비롯해 김진야·임은수·정산과 새로 합류한 정동윤·문창진·이재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FC와의 5라운드에선 공격수 무고사마저 부상을 입었다. 인천은 골잡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콩푸엉을 앞세우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인천에겐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상대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패배했던 4경기에서 단 1골만 넣고 10실점한 상황에서 무너진 공수 밸런스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구단은 이날을 ‘남동구민의 날’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남동구민들을 초청해 열리는 하이파이브 이벤트는 남동구 주민자치위원회, 매치 에스코트는 남동구청 유소년축구단 어린이들이 함께 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최재현 남동구의회 의장은 인천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축에 나선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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