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으로 성남지역에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의 부모님을 오는 9월 한국으로 오게 해 2박 3일을 함께 보낸다.

성남시는 사업비 1천750만 원을 투입해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님 초청 사업을 편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오는 24일까지 대상자의 신청을 받는다.

5가족을 선정해 부·모 2명의 왕복 항공료(최대 150만 원)와 성남지역 관광, 2박 3일간 숙식을 지원한다.

결혼 기간과 시 거주 기간이 3년 이상(올 3월 31일 기준)이면서, 이 기간에 모국 또는 해외에 간 적이 없는 결혼이민자가 신청할 수 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에 신청서, 자기소개서,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내면 된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모국 부모를 만나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우선 선정해 오는 5월 19일 지구촌 어울림 축제 때 초청 증서를 준다.

초청받은 부모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시가 지원하는 숙소에 머물면서 사위 또는 며느리가 된 가족과 일정별 지역 관광, 환영식 등 한국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시가 짠 일정을 마친 뒤 귀국은 각 가족이 희망하는 날에 이뤄진다.

시는 최근 10년간 결혼이민자의 모국 방문 지원 사업(62가족, 236명)을 펴다 올해 처음 부모를 성남에 초청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격년으로 번갈아 시행된다.

성남지역에 정착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결혼이민자는 5천702명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