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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와 호흡 척척 ‘문화적 거점’ 구축 마을 부활 시너지

김선문 인천 부평구 도시재생과장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2019년 04월 15일 월요일 제5면

"굴포천 발원지인 만월산 칠성약수터까지 물길을 잇는 게 목표예요."

 김선문 인천시 부평구 도시재생과장은 부평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다. 옛날 미쓰비시중공업 군수공장 건물을 기억할 정도로 부평에 대해 빠삭하다.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생활에서 얻은 그의 모든 지혜가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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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 도시재생의 큰 축은 부평 미군기지와 시너지 효과다. 이 중 2001년부터 방치된 미군 오수정화조 부지는 공공임대주택 350가구, 공공임대상가, 공영주차장(전체 약 800대) 등이 들어서 혁신센터로 꾸며진다. 공영주차장은 현재 굴포천 복개구간에 사라지는 주차장(700대 정도)의 대안이다.

 김 과장은 "부평구 중심시가지의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부평 미군기지와의 연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부평 11번가 사업으로 경제적 재생거점을,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생태적 재생거점을 조성하고 부평 미군기지 활용사업으로 문화적 재생거점을 만들어 연계한다면 각 거점 간 기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부평구의 중심시가지 지역이 활성화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만, 부평 미군기지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므로 문화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지역주민과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부평 11번가와 굴포천 복원이 부평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평 11번가 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부평구 중심시가지 지역의 도시공간을 재편함으로써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고자 한다"며 "주민은 살기 좋은 동네로, 상인은 장사 잘 되는 상권으로, 방문객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재생돼 도시와 구성원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 상인,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부평 11번가 사업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승인됐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시의 경제적 재생에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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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과장은 "부평 11번가 사업과 굴포천 복원사업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큰 틀에서 부평구의 중심시가지를 재생하는 사업"이라며 "굴포천 복원사업은 치수와 이수 측면의 안정성을 기본으로 해 상실된 지역의 하천을 친환경으로 복원해 주민에게 생태적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등 도시의 생태적 재생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평 11번가는 지역 기반 자산을 활용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환경적으로 도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부평 미군기지 오수정화조 부지 및 주변 지역과 굴포천 복원사업 구간, 굴포먹거리타운 등 22만6천795㎡이고,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다. 사업비는 총 1천642억6천만 원으로 마중물사업(국비 및 지방비 매칭) 360억 원, 공공투자(LH) 400억 원, 부처 연계사업(타 부처 국비 및 지방비 매칭) 697억2천만 원, 지방비 185억4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평구는 기존 진행하던 주택재개발사업 말고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국토부 선정 소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공생(工生) 공생(共生) 맑은내마을, 도시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인 부평2동 새뜰마을사업 등이다. 인천시 선정 사업은 부평고교 저층주거지관리사업, 동암마을 저층주거지관리사업, 하하골마을 더불어마을 사업 등이 있다.

 공생 공생 맑은내마을은 마을 주민과 지역 중소 공장, 상인들이 협업해 ▶마을 기록 남기기 ▶재생계획 수립 ▶마을관리소 운영 ▶마을 특화 환경개선사업 ▶마을축제 기획·개최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4년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부평구 산청로 120 일대(청천1동 1~4통)이다.

 새뜰마을은 부평1지구(부평동 760-270 일원)에 70여 년 된 목조 구조의 노후 불량 건축물(미쓰비시 줄사택)을 개·보수하고 공·폐가를 활용해 임대주택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저층주거지관리사업은 부평동 12의 80 일원(부평고 주변)과 십정동 479의 19 일원(동암마을) 등 2곳의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 내 공동체 활성화 및 저층주거환경을 개선한다. 하하골 더불어마을은 도로·소공원·상하수도·폐쇄회로(CC)TV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거취약층을 위한 임대주택과 마을회관, 공동작업장·경로당·마을주택관리소 등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과거에 비해 도시재생 분야의 사업들이 증가되는 추세"라며 "사업성에 의지하는 전면 개발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재생으로 도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부평구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사진=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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