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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기반시설의 생산적 진화… ‘스마트 부평’ 제2의 도약

부평11번가·굴포천 복원… 경제생태계 패러다임 대변혁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2019년 04월 15일 월요일 제4면

1986년과 1996년 준공한 부평 동아아파트 1단지(2천475가구)와 2단지(2천130가구)에 2022년이면 워터프런트가 생긴다. 원도심 아파트에 서울 청계천 같은 곳을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평구청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를 잇는 1.2㎞의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다.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 11번가와 굴포천 복원사업은 부평구의 핵심 도시재생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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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청역 인근 굴포천
 구는 부평1동 65-17 일원의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미군 기지 오수정화조 부지∼부평6재개발해제지역∼부평구청·여성가족재단∼굴포먹거리타운(22만6천795㎡)을 탈바꿈한다. 사업비는 마중물사업(국토교통부 지원 등) 360억 원, 공공투자 400억 원, 부처 연계사업 720억 원, 시·구비 185억7천만 원 등 총 1천665억7천만 원이 투입된다.

 부평 11번가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의제가 채택한 11번째 과제에서 따왔다.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정주지 조성이 목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상권 확산, 보행환경 개선 등 4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센터 조성 ▶푸드플랫폼 구축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 ▶굴포둥지마을 활성화 ▶굴포문화 활성화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 ▶지역 거버넌


스 활성화 ▶굴포하늘길 조성 ▶굴포 보행인프라 조성 ▶굴포문화 누림터 조성 등 10개 단위사업이 있다.

▲ 개발 조감도.
 부평 11번가는 2017년 국토부가 공모한 전국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지역주민이 참여한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최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도심을 관통하는 굴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누구나 걷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고, 부평역 주변 침체된 상권을 되살려 고용·생산·소비가 선순환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주민이 협력적 거버넌스로 참여한 ‘부평비전 2020위원회’에서 구체화됐다.

 구는 반환되는 미군 부대 시설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면 불법 주차로 골머리를 앓는 골목길 상권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비즈니스 육성과 청년 주거·창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공공임대주택·상가, 혁신오피스, 도시재생·사회적 기업, 마을기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음식·디자인·음악·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합한 푸드플랫폼도 선보인다. 푸드플랫폼은 창업보육·지원, 브랜드 상품화, 공연·전시, 컨설팅 등 융·복합아시안푸드플랫폼과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에 참여한다.

▲ 개발 조감도.
 굴포먹거리타운은 갈산동 377 일원 3만6천880㎡에 어린이공원을 가로일체형 중앙광장으로 만들어 광장문화를 시민들이 누릴 수 있게 한다. 광장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굴포먹거리타운 이용객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 브랜드를 바꾸고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굴포둥지마을은 재개발해제지역인 부평6구역(부평동 61-39 일원)의 공·폐가를 공공임대상가로 만들어 분양해 푸드스튜디오로 꾸민다. 주민과 협의해 인천도시공사나 LH가 참여하는 가로주택·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낡은 마을 내 도로와 기반시설은 새로 정비한다.

 굴포문화 활성화는 부평을 음악·융합도시로 만드는 목표가 들어 있다. 부평문화재단과 협력해 굴포먹거리타운과 문화공연 전용 테마로(路)에서 음악 등 연주회를 진행한다. 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도 기획한다. 첨단문화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문화의 생산·연구·지원·소비 등이 융합된 공간을 만든다.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는 소상공인, 공연예술인 등이 홍보·유통·판매6지원을 함께 이끄는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수요자 관점에서 이용객을 위한 즐길거리, 교통, 주차 등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참여로 민간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적용한다. 주민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전문 정보를 공유한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경관 개선·관리 등을 이루고, 스마트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주문과 배송, 결제가 가능하다.

 굴포하늘길은 굴포천 복원구간(약 500m)의 입체보행교와 공공문화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찾아오게끔 한다. 공공문화공간은 박물관, 작은도서관·미술관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구는 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굴포문화 투어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상점가 모습.
 동아아파트와 굴포천 복원구간 사이 인근 상권과 연결하는 특성화 거리를 만들고, 부평여자고등학교와 연계한 도시 숲도 확대할 방침이다. 2016년부터 추진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을 확대한다. 굴포문화누림터는 굴포천 복원구간 중 자연형 단절구간에 문화행사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민다. 부평 문화의거리를 굴포천과 연결해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접목시킨다.

 구는 부평 11번가 사업을 구심점으로 주민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청천1동 맑은내마을 주민모임인 ‘공생(工生) 공생(共生) 맑은내마을’은 국토부의 2018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소규모 재생사업에 공모해 인천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는 굴포천 복원과 미군 부대 반환에 따른 도시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거점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부평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부평구 중심시가지의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하려 한다"며 "노후 주거지역, 골목상권 등도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을 발굴해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다양한 도시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등 원도심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인천에서 가장 잘사는 동네가 지금은 가장 쇠퇴한 곳이 됐다"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차 청장은 부평 11번가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올해를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만드는 원년으로 정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사진=부평구 제공·홍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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