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 고용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의 방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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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 장관은 장애인 고용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빈센트병원을 찾았고, 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 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수녀, 성빈센트병원 이상덕 관리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 현장을 직접 돌며 격려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행정 사무보조, 병원안내 등 병원 내에서 장애인 근로자에게 적합한 11개 보조 직무를 발굴해 장애인 고용률 3.07%를 기록하며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시작 당시 경증 장애인 10명에 불과했던 장애인 고용은 현재 발달장애인 25명을 포함해 총 37명으로 늘었다.

또 성빈센트병원은 세탁물 관련 용역을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위탁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몇몇 전문 기술 분야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성빈센트병원은 장애인 고용이 저조했던 전문 분야, 그 중에서도 의료 분야의 인식 개선과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수녀는 "오늘 이 자리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들에게는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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