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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윤 인천미추홀경찰서 학동지구대 순경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하교 후 청소년 탈선과 관련된 112신고도 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대놓고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부터 진하게 화장한 학생들까지 여러 학생을 볼 수 있다. 이런 청소년들은 대개 무리 지어 몰려 있기 때문에 ‘혹시 내 아이가 비행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지는 않을까’ 등 주민들과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의 순찰 요구를 반영해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시책인 포돌이 정거장을 46개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포돌이 정거장이란 경찰관들이 지역 내 범죄 취약지역이나 112신고 건수 다수 지역, 주민 요청 장소에 설치해 지속적으로 순찰을 하는 장소다.

 또한 포돌이 정거장에는 범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의견함도 마련돼 있어 경찰과 주민과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탄력 순찰이다. 탄력 순찰이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순찰을 희망하는 이유와 그 시간대를 적어 신청하면 각 지역 경찰관서에서 주민이 요청한 장소와 시간대를 참고해 112신고가 없을 때 우선해 순찰을 하는 제도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 ‘순찰신문고’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지구대나 파출소에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실제로 순찰제도를 통해 미추홀구의 범죄율이 감소했다. 지역에 비행 청소년들이 자주 모이는 공원이 있었는데 주민들의 순찰 요구로 하교 시간대와 새벽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순찰을 실시했다. 또한 포돌이 정거장에 쓰인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 지역 시설물 등이 개선되다 보니 주민의 체감 안전도 또한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미추홀 경찰은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비행 청소년은 계도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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