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수원 고색고등학교에서 열린 ‘2019년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유은혜(왼쪽 5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왼쪽 4번째) 경기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지난 12일 수원 고색고등학교에서 열린 ‘2019년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유은혜(왼쪽 5번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왼쪽 4번째) 경기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고교학점제는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의 진로를 개척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고교 교육 본질을 찾는 제도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수원 고색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토크 콘서트(토크콘서트)’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고교학점제’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 교육감, 교사, 학부모 및 학생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한 이윤백 고색고 학생은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 과목의 자유화로,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다 보니 내가 왜 이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 동기도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진로 과목 선택에 대해 코치가 체계적이지 않고, 심화 학습이 부족하다"며 "특히 고교학점제에 걸맞은 대입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선애 갈매고 교사 역시 "다양한 배움을 위해 텃밭 가꾸기와 연극, 철학, 현대문학 및 문예창작까지 운영하다 보니 수업을 하는데 교사들이 어려움이 많다"며 "강사풀 구축 등 도움이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 장관은 "지역 간 차이 극복을 위한 강사 파견과 교사 역량 지원 및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 등 질 좋은 수업 방향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겪고 느끼는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주시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의 목표는 자기 주도적이고 협업 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기르는 것으로, 고교 학점제가 이런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도 "오늘날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고 암기나 이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동기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그 길이 바로 고교학점제"라며 "고교학점제 시행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연구를 통해 개선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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