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1무2패로 부진하며 연승 후 연패에 빠졌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빈타에 시달리며 2-4로 패했다. 이번 시즌 SK가 연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과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1일 만이다. 이로 인해 SK는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도 선취점은 SK 몫이었다. SK는 2회 말 선두타자 정의윤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로맥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성현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KIA가 홈런으로 반격했다. KIA는 5회 초 선두타자 한승택이 SK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호의 안타 이후 최원준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이 다시 문승원의 직구를 받아치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초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아웃됐다. 하지만 이창진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SK의 바뀐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류승현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4-1로 달아났다.

SK는 9회 말 마지막 기회를 맞았다. SK는 이재원의 볼넷과 로맥의 안타 이후 최항의 삼진으로 2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뒤늦게 대타 김강민의 적시타가 나오며 4-2로 추격했지만, 배영섭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SK는 7회 말과 8회 말 등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전과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