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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시정연설서 "南, 당사자로 나서라" 여 "美 설득 의미" 야 "北편 서라는 것"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2019년 04월 15일 월요일 제8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했다. 조선중앙TV는 13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발표 영상을 방영했다.  /연합뉴스<br /><br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했다. 조선중앙TV는 13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발표 영상을 방영했다. /연합뉴스

여야는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을 두고 엇갈린 논평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긍정적 해석을 내놓은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실망감이 보이지만,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미국과 대화할 의사가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관계라고 이야기했다"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의지를 가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 조금 불만을 보인 듯한데, 이는 미국을 더 설득해 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하노이회담 이후 침묵했던 김 위원장이 체제 정비를 완료하고 개혁개방을 향한 모멘텀으로 북미 대화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이라며 "북미 양측에서 상반된 요구를 받고 있는 문 대통령의 입장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북미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위원장이 남측에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나서라고 요구한 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목하며 북한 편에 서라고 통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자 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가뜩이나 한미정상회담이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끝난 마당에 김정은의 발언은 한미 갈등,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하지만 한반도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대화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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