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첫 단추를 끼었다.

14일 인천시와 계양구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계양구 병방동 일원 24만3천294㎡ 규모 신규 산단 지정계획이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원안가결됐다.

첨단산단이 조성되면 계양테크노밸리에서 계양스마트산단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산업벨트가 조성된다. 이 산업벨트는 부평·주안·남동국가산단 등 노후된 제조업 중심의 인천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수도권의 새로운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10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로 원도심 재개발과 검단신도시 분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2월 구와 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병방동 일원에 사업비 1천881억 원을 투입해 첨단산단을 조성할 뜻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구는 기존 서운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 명칭을 ‘계양스마트산업단지’로 변경해 국토부에 산단 지정계획을 신청했다. 사업 명칭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와 비슷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재변경 가능성이 있다.

구는 내년까지 사업대상지 보상을 끝내고 단지 조성공사와 분양을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산단을 준공할 계획이다. 산단에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들어선다. 청년들의 창업공간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도 마련한다. 시는 국토부로부터 정식 공문이 도착하면 산단 지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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