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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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재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총연장 128㎞ 중 81%인 103.6㎞가 경기지역을, 10%인 12.5㎞는 인천지역을 통과한다는 사실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에 경기도와 인천시를 서울시의 변두리라고 보는 인식이 담겨 있다는 점 등이 명칭 변경의 근거로 제시돼 있다.

 아울러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바깥쪽으로 수도권 지역을 순환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이용자의 혼란을 막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의 순환축 개념을 일치시키는 차원에서 명칭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유재수 의원은 결의안 제안설명에서 "현행 고속도로 명칭 부여 규정인 ‘고속도로 등 도로 노선 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에 부합하도록 통과 지역의 비중이 91%인 경기도와 인천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송부해 도로 명칭 변경에 대한 의회의 확고한 의지를 대외에 알릴 계획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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