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맡았던 윤영찬(55) 전 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내년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 출마를 공식화 했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당의 변’을 통해 "청와대를 나올 때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생각해봤느냐고 물었을 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 "‘피하고 싶은 잔’이었으나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운명공동체"라며 결심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라는 강조했다.

윤 전 수석은 "저는 동아일보에서 17년, 네이버에서 9년 3개월을 보낸 기자 출신의 IT 산업 전문가"라며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로 지능 정보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 없이 미래의 문을 열어 젖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20년 가까이 성남에 살았다고 언급한 뒤 "성남에서 문화적·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중심이 중원구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남 중원은)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면서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이어 "단순 재개발 사업을 넘어 중원을 첨단 IT와 주민의 삶이 접목되는 스마트한 도심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성남 지역 중·고교생에게 판교 테크노밸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과정 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