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성장 사업동력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 인재 교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AI산업 규모는 2017년보다 75% 증가한 415억5천만 위안(7조350억 원)을 기록했다. AI 인재는 1만8천232명으로 미국(2만8천536명)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앞서 중국 교육부는 2023년까지 AI 분야 교수 500명과 학생 5천 명을 양성하고,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는 3년 내 AI 인재 10만 명 육성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AI 관련 논문 중 53%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중국과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협력 또는 인재 교류로 AI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국내 기업 중 SK하이닉스는 중국 AI칩 스타트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6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박승혁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의료, 선박 영업 등 일부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기 시작한 단계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AI 적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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