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5일 35억 원대 주식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최교일·이만희·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이 후보자 부부의 혐의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이들은 또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수사의뢰서도 함께 제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이만희 의원은 "기업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정황도 발견되고 재판까지 담당했다면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맞짱 토론’ 같은 황당한 제안을 남편을 통해 하지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 투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도 이날 이 후보자의 기업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조사 의뢰서를 접수했다. 오 의원은 "이 후보자와 남편 오 변호사가 재판 과정에 연루된 회사의 주식을 사고판 행위가 계속해서 드러난다"며 "기업의 호재성 공시가 나기 전에 집중 매수하고 악재가 있으면 집중 매도했는데, 이는 주식의 신 AI 인공지능이 아니면 안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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