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6일 골든하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진행될 불꽃축제 모습.  <연수구 제공>
▲ 오는 26일 골든하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연수구 제공>
국내 최대 크루즈터미널 개장을 기념하는 ‘인천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가 오는 26일 송도 9공구 골든하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구와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주최로 열린다.

크루즈터미널을 모항으로 하는 코스타세레나(Costa Serena)호의 첫 출항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 터미널이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핵심 항만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하는 자리다. 구는 ‘평화의 염원! 평화의 불꽃’을 주제로 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 5시로 예정된 개장식 30분 전부터 행사장 일대는 연수구립예술단 등이 함께하는 식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120여 명이 참여하는 악단 퍼레이드에 이어 풍물단의 길놀이, LED볼과 나무를 활용한 조명쇼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장식에서는 경과보고와 유공자 표창에 이어 6개 단체의 크루즈터미널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한다. 축포와 함께 크루즈 접안부두에서는 첫 출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의 환송식도 갖는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거미와 홍진영을 비롯해 성악가 박상돈, 아이돌 그룹 디크런치와 드림캐쳐, 래퍼 키썸과 킬라그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멀티미디어 융·복합 불꽃공연은 ‘능허대의 바람,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600여 년 전 능허대에서 이별의 아픔으로 바다에 뛰어든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세월이 흘러 여인의 희망을 품은 나루터에 수많은 국적의 배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불꽃축제를 총괄한 임준 총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총 3막으로 나눠 화려한 불꽃공연이 연출될 예정이다.

22만5천t급의 크루즈터미널은 연면적 7천643㎡에 지상 2층 건물, 430m 길이의 전용부두를 갖췄다. 2대의 이동식 탑승교로 시간당 1천 명 이상의 승객이 빠르게 승·하선할 수 있다. 이 터미널 개장은 인천시와 연수구를 세계적인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구 관계자는 "이날 많은 관람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행사장 초입부터 권역별로 안내요원 배치 및 유도 안내판 설치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동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변 교통체증 최소화를 위해 4개 주요 지점별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소방·경찰·의료 등의 유기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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