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애견 호텔 등 반려동물 위탁시설이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이달 중으로 반려동물 위탁시설을 인천공항에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약 4천500만 원(추정)을 들여 반려동물 위탁시설 등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여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다. 실질적인 필요 시설과 수요분석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미 해외 공항 등에 도입된 반려동물 시설에 대한 운영체계 등 정보도 수집할 예정이다.

공사는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과 설치기준, 관계 법령 등을 분석하고, 사업자는 입찰을 통해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내 반려동물 위탁시설이 들어설 위치는 교통센터 등 여객혼잡도가 적은 곳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항 내에선 반려동물을 맡기거나 찾는 간단한 시설을 조성하고, 공항 외부시설 등에 산책시설 등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용역을 발주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께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관광공사·시설관리공단 등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국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호시설’ 등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가 구상하는 반려동물 보호시설은 반려동물과 차량 등을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맡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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