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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씨. /사진 = 연합뉴스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씨의 부모를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34)이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강도살인과 위치정보법 위반, 공무원자격 사칭 및 밀항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또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靑島)로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 씨는 지난 2월 25일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 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 씨 등 중국동포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 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범행 후 외국으로 달아나기 위해 흥신소에 밀항비용 4천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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