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행정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원 행정 상담을 해 주는 ‘마을행정사’ 제도를 도입·운영 중이다.

시는 최근 ‘마을행정사’ 5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규 위촉으로 수원시 마을행정사는 모두 21명이 활동하게 된다.

위촉된 마을행정사 5명은 지난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위촉 기간은 2년이다.

마을행정사는 경찰청, 시청, 교육청 등에서 일한 행정전문가들이다. 시는 2017년 마을행정사 7명을, 지난해 11명을 위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무실 이전 등으로 마을행정사 활동을 종료했다.

마을행정사는 ▶권리·의무·사실증명에 관한 서류 작성 ▶행정기관 업무 서류 번역 ▶작성된 서류 제출 대행 ▶행정기관 신청 서류 준비, 대리 신고 ▶법령에 따라 위탁받은 서류 사실조사·확인 등 행정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가 하는 업무는 제외된다.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시 홈페이지에서 ‘마을행정사’를 검색해 가까운 곳에 있는 마을행정사를 확인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1차 상담은 전화·팩스·이메일 등으로 이뤄지며, 2차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행정사사무실에서 추가로 면담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68명의 시민이 전화 상담, 행정서류 작성 등 마을행정사의 도움을 받아 행정업무를 처리했다"며 "마을행정사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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