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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청

경기도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이 1조8천억 원 수준에서 짜여질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본예산 대비 7.4%가량 증가한 수치다.

 16일 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5월 실시되는 도의 2019년도 1회 추경은 일반회계 1조7천억 원, 특별회계 1천억 원 등 1조8천억 원 내외로 편성될 예정이다.

 올해 본예산 24조3천731억 원보다 7.4%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도는 오는 26일께 최종 방침이 확정되면 내달 3일 도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1회 추경 주요 편성 방향으로 안전 및 단속 등 공공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 등 ‘경제활력화’ 추진,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 신청사 건립 등 도정 역점사업 수행 등을 꼽았다.

 추경에는 올해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실상 삭감된 ‘청년면접수당’(75억 원)과 도내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우리 회사 건강주치의’(10억5천만 원)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에 대비, 도내 버스업체의 운수종사자 확보를 위한 인건비 지원 차원의 ‘고용장려금’(103억 원), ‘바다청소선’ 건조를 위한 설계용역비(3억 원)과 ‘항·포구 지킴이’ 사업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교복비 지원’(5억4천만 원) 등도 반영되는 가운데 도가 도교육청에 일부 지원할 도내 고등학교 무상급식(2학기분) 관련 예산은 시·군과의 재정분담률이 확정된 이후 반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날 도로부터 1회 추경 편성 윤곽을 보고받았으며, 다음 주까지 추경 반영을 제안할 정책사업을 검토해 22일 도와 추경 편성 방향에 대한 1차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총괄수석부대표는 "다음 주 중 도와 협의를 갖고 도의회 정책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의원들의 공약사업들도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 1회 추경예산안은 5월 14∼28일 열리는 도의회 제335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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