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 및 여야 4당 대표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 학생인 장애진 양의 기억편지 낭송을 듣던 중 윤화섭 안산시장과 내빈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1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 및 여야 4당 대표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 학생인 장애진 양의 기억편지 낭송을 듣던 중 윤화섭 안산시장과 내빈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5주기,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827일 만인 16일 참사 희생자 304명의 넋을 위로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인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기억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명 경기지사,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 안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린 뒤 시작된 기억식에서 유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5년이 지났어도 세월호 참사의 슬픔은 그대로이며, 대한민국은 아직 그 많은 희생이 왜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항상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밝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의 추도사와 함께 기억영상 ‘5년의 기억, 우리의 다짐’ 상영과 기억 노래 및 공연,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1반 학생이었던 장애진 씨의 편지 낭독도 이어졌다.

 기억식에 앞서 경기도내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오전 10시 단원고에서 ‘다시 봄,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추모식에서 사회자로 나선 3학년 부회장 김민희 양은 "오늘 이 자리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및 우리에게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환하게 비춰 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추모 엽서를 쓰거나 노란 리본을 만들며 먼저 떠난 선배들을 기억했으며, 안산교육지원청 내 설치된 기억교실을 찾아 추모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도교육청 주관으로 ‘노란리본의 날’ 추모행사도 열렸다. 2019 세월호 청소년 영상 공모전 우수작 ‘기억을 품은 노란 리본’ 등 4편의 추모영상과 신미리 작가의 ‘너희들을 보내고’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1시부터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 고잔역을 출발해 기억식 행사장까지 총 3㎞에 달하는 구간을 걷는 시민추모행진도 진행됐다.

 특히 화랑유원지 일대에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는 그날, 4·16 이전과 다른 세상의 시작입니다’ 등의 현수막을 배경으로 ‘



안산= 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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