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이 18~21일 열린다.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천160야드)에서 열리는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 원)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장식하게 됐다.

DB손해보험이 단독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새로운 우승자가 배출됐다. 2년 연속 혹은 두 차례 이상 챔피언이 배출된 적이 없다.

역대 우승자 8명 중 올해 대회에는 이동민(33), 허인회(32), 최진호(35), 맹동섭(32), 전가람(24) 등 5명이 나온다. 이들 중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의 대회 첫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대회가 열리는 포천시에 살고 있고, 대회장인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일한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가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지역주민 여러분이 응원하러 오신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이형준(27)은 최근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성적을 자랑하는 그는 "올해 여러 차례 우승해 대상 2연패와 상금왕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2017년 대상 수상자였던 최진호는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다가 올해 초반 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매경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 항상 매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장타왕’들의 경쟁도 눈에 띈다. 2012·2017·2018년 장타 1위 김봉섭(36), 2007년부터 5년 연속 장타왕 김대현(31), 2013년 김태훈(34), 2014년 허인회, 2015년 마르틴 김(31), 2016년 김건하(27)까지 최근 장타 부문 1위 선수들이 동시에 출격한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비오(29)와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이재경(20)의 성적도 관전 포인트다.

대회 사흘째인 20일에는 주요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전자제품, 골프용품 등을 선물한다.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기금과 선수들의 상금 3%를 모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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