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등 7박 8일간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위해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세 나라를 차례로 국빈 방문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가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신남방정책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대외경제 정책의 한 축인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확장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아울러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들 국가와 역사적·문화적 유대감을 재확인하고, 독립운동가의 유해 봉환을 하는 것도 이번 순방의 취지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뒤 이튿날인 17일 독립기념탑 헌화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순방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만찬을 한다.

18일에는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한다. 이어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19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과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뒤 동포 간담회를 한다. 이후 사마르칸트 박물관 및 고대문화 유적지 시찰로 우즈베키스탄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한다.

이어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가서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떠나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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