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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난임 여성 한방치료 사업. /사진 = 수원시보건소 제공
수원시가 난임 부부에게 지원하는 한방진료서비스 사업의 저조한 신청률<본보 3월 13일자 18면 보도>을 해결하고자 관공서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수원시한의사회와 함께 ‘2019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을 소개하는 홍보물 4천 부, 포스터 200부, 현수막 43개를 제작한 뒤 4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4개 구 보건소 등에 배포했다. 시는 또 이달 말까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시 공식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정소식지에 홍보할 계획이다.

시가 홍보에 나선 데는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지만 낮은 신청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참여한 사업 대상자는 101명으로, 이 중 33명(32.7%)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높은 성공률은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75%에 달하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반면 시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청인원을 충족시킨 적은 한 차례밖에 되지 않아 고민이 컸다.

이에 시는 올해 난임 부부 사업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는 물론 SNS를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를 택했다. 해당 관공서와 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알리고 있다. 시는 지정한의원 9곳에서 4개월 동안 180만 원 상당의 탕약(6회)을 지원한다. 진료 후 3개월간 추적관찰이 이뤄진다.

혼인신고를 한 수원시 거주 난임 부부 가운데 만 44세 이하 여성이 신청할 수 있다. 난임진단서 원본, 주민등록등본 각 1부, 부부 검사 진단 결과서 등 서류를 주소지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다만, 올해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한의약 난임 부부 지원사업’이나 경기도·수원시에서 시행한 ‘한방난임 지원사업’에서 2회 이상 지원을 받은 이는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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