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굴포 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활용한 유지용수 공급으로 ‘굴포천’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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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굴포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루 2만t의 한강물을 유지용수로 공급해왔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수질개선에 큰 효과를 얻지 못했었다.

이에 시는 부천 굴포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굴포천 유지용수 공급시설 설치사업을 최근 준공했다.

오존처리 등 수질개선을 통해 하루 9만t의 부천 굴포하수처리장 처리수를 굴포천 발원지와 계산천으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완료 후 부천시 구간 굴포천의 수질측정 결과 6.8 수준이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4.9까지 떨어져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생태하천 복원, 비점오염저감 및 하수관로 정비 등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굴포천 수질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과 처리능력을 갖춘 굴포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굴포천 발원지 등에 방류함으로써 굴포천의 수량과 수질이 개선돼, 이용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굴포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능력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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