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거주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장 근로자라면 비정규직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직장어린이집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설치 비용 등의 문제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편중됐던 직장어린이집을 저소득 맞벌이가구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시가 합심해 2021년 3월까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건립 대상지는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내 복지시설1부지(영천동 211)이다. 이 지역은 보육수요가 높고 다수의 중소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맞벌이부부의 보육 걱정은 덜어주고 고용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건립비용은 54억6천900만 원이며, 건립비의 80%는 국가가 부담한다. 대지 1천49㎡, 총면적 1천500㎡로 원아 1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철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육아나눔터와 맞벌이가정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등 다양한 보육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5월 중 고용부(근로복지공단)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건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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