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는 도시로 널리 알려진 중국 시안(西安)시와 기술교류 협약을 맺는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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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에 따르면 협약을 체결한 중국과학원 시안분원은 1978년 설립된 국가기관으로 1천3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분원 내 서안광학정밀기계연구소, 국가시간서비스센터, 지구환경연구소 등 3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안시는 아테네·로마·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고도(古都)로 꼽히며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이자 미세먼지 저감 선도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천시와 시안시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 분야 및 대중교통 이용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교류 업무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시안시의 대형 공기청정 타워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부천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지하철역 미세먼지 저감기술 등에 대한 상호 정보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이다.

협약에 앞서 시안시를 방문한 부천시 관계자들은 60m의 초대형 공기정화탑을 견학하고 그동안의 운영 성과와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시도 국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미세먼지대책관실을 신설하고 국토교통부와 함께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안시와의 기술 협력을 계기로 정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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