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내년 착공한다.

 시는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업체가 278억 원을 들여 산정호수 입구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군락지 팔각정까지 1.9㎞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업시행사와 2015년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 당시 2015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6년 12월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산정호수 진입로 주변 교통난 등을 이유로 한 반대 의견이 나와 노선 변경이 추진되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후 노선 변경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최근 들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등 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시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때 차질을 빚었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2022년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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