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를 위해 마련한 작은 이벤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시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즉석사진을 촬영해주는 포토존을 민원실에 설치해 운영했기 때문이다.

시는 포토존 운영을 통해 젊은이들이 혼인신고의 과정을 단순한 하나의 법적절차가 아니라, 추억과 즐거움으로 느끼게 하자는 취지에서 혼인신고 포토존을 설치했다.

혼인신고를 마치면 담당 공무원이 "우리 오늘 과천시청에서 혼인신고 했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장식된 포토존으로 안내해 즉석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고 그 자리에서 촬영된 사진을 전달한다.

포토존은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7일 시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마친 남궁길, 석보경 씨 부부는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고 나니, 부부가 된 걸 더욱 실감할 수 있게 됐다"며 "소소한 이벤트지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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