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가 4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4부리그 격인 K3리그 소속 화성FC는 17일 화성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32강에서 K3리그 소속 양평FC를 5-2로 완파했다. 화성은 이제 K3리그 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동안 FA컵은 K3리그 팀에 16강까지만 허락했다.

만 22세이던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22골을 터트려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왕을 차지한 뒤 태극마크도 달았던 유병수(31)가 풀타임을 뛰며 두 골을 넣어 화성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전반 13분 유병수의 골로 균형을 깬 화성은 전반 32분 양평 김진배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9분 만에 이준용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고, 후반 교체 출전한 문준호의 추가골과 유병수·이준용이 득점포를 가동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병수는 FA컵 3경기 연속골(5골) 행진을 이어갔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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