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아버지를 KBO리그 마운드에 초대했다.

로하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포수석에 앉았다. 아버지 멜 로하스 시니어가 던지는 시구를 받기 위해서다.

로하스 시니어는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우완 구원투수로 활약한 전직 빅리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하스 시니어는 아들도 야구선수로 키웠다. 로하스의 삼촌과 사촌 등도 야구선수다. kt 마운드에 선 로하스 시니어는 투수판을 밟고 몸을 풀 듯 팔을 몇 번 돌리더니 아들을 향해 공을 던졌다.

kt 위즈는 로하스를 위해 이날 경기를 ‘로하스 스페셜 데이’로 꾸몄다. 관중에게 도미니카 기념 스티커를 판매·증정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유학생 2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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