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21~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참가 차 17일 출국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정영식(이상 미래에셋대우), 박강현·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최효주·이시온(이상 삼성생명)으로 꾸려졌다.

남녀 대표팀은 단식보다 복식과 혼합복식 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남자팀 복식조는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 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이상수-정영식, 에이스 장우진-세계선수권 첫 출전자 박강현 콤비가 나선다. 여자팀은 왼손·오른손잡이로 구성한 전지희-이시온, 최효주-유은총이 메달 전선에 뛰어든다. 혼합복식에선 이상수-전지희, 장우진-최효주 듀오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택수 남자팀 감독은 "대표 선발전이 늦게 끝나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복식 4강 진출이 목표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점검하고 경쟁국 전력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수-정영식 조는 카타르오픈 4강 성적을 내는 등 안정적이어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남규 여자팀 감독은 "왼쪽 팔꿈치가 좋지 않은 전지희가 제대로 훈련하지 못 해 걱정이다. 그러나 여자팀 사령탑을 맡고 처음 나가는 국제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탁구협회가 북한탁구협회, ITTF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시드 배정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함유성·안지성·리광명(이상 남자), 차효심·김송이·김남해·김진향(이상 여자)이 출전한다. 남자복식에 함유성-리광명, 여자복식에 김송이-김진향과 차효심-김남해, 혼합복식에 함유성-차효심, 안지성-김남해 조가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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