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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린 17일(한국시간)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의 메시(왼쪽)와 득점 찬스를 놓치자 아쉬워하는 유벤투스의 호날두. /연합뉴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길목,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나란히 골을 넣었지만 희비는 갈렸다.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는 4강에 오른 반면,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은 유벤투스는 탈락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챔스리그 8강 2차전 전반 16분 선제골, 4분 뒤 추가골을 넣어 3-0 완승에 앞장섰다. 메시가 원맨쇼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4-0으로 승리(1차전 1-0, 2차전 3-0)해 4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 공격 삼각편대로 선발 출장한 메시는 전반 16분 맨유의 수비 진영에서 공이 뒤로 흘러나오자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꿰뚫었다. 전반 20분에는 메시의 오른발 슈팅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빠뜨려 추가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쿠티뉴가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린 유벤투스는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2-3 패배(1차전 1-1, 2차전 1-2)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유벤투스를 따돌린 아약스는 1996-1997시즌 이후 22년 만에 4강행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팀으로는 2004-2005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호날두는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랄렘 퍄니치의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으며 1-0 리드를 주도했다. 하지만 아약스는 전반 34분 도니 판 데 베크의 동점골, 후반 23분 마티이스 데 리트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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