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거래소(KRX)와 손 잡고 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증권시장 상장 지원에 나선다.

도와 한국거래소는 17일 오후 도청 별관 외국인투자상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우수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신환 도 경제실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을 비롯 도 및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가 자금조달임을 감안해 대표적 자금조달 방식인 ‘증시상장’을 통해 도내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우수중소기업 증시상장 지원’ 시범사업을 운영, 증시상장 가능성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활동을 촉진할 계획으로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에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두 기관은 ‘우수중소기업 증시상장 지원’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 공통의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도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대상기업을 모집해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업체를 선정한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증시상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및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안이다"라며 "창업 후 IPO를 통한 투자자금 회수가 재창업,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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