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나란히 인천을 찾았다.

인천시와 민주당은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현안과 내년 국비 확보 등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박남춘 시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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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17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박 시장은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지역 주민이 무려 33년간 피해를 감내하고 있어 대체매립지 조성을 통해 매립종료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주요 현안 사업인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송도 녹색환경금융도시 조성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인천국세청 청사 건립 ▶영종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 및 배분기준 개선 ▶인천공항형 일자리창출 항공정비산업 육성 지원 등 20개 사업에 대해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내년 국비 확보는 올해(3조815억 원)보다 10% 이상 증가된 3조4천억 원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220억 원)·석남 연장(406억 원) ▶인천~안산간 고속도로 건설(117억 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346억 원) 등 32개 사업 1천924억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당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당은 이날 남동인더스파크(남동산단)를 찾아 중소기업들과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원회 의장, 이현재 소득주도성장 폐기 경제활동 특별위원장은 금속가공업체 ㈜인페쏘를 찾았다. 간담회에는 ㈜인천폐차사업소와 제이씨텍㈜, ㈜하나건드릴, ㈜태진이엔지, 세진테크㈜, ㈜덕성그린텍 등 7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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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소득주도성장 폐기 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이 17일 인천시 남동구 남동인더스파크의 한 업체를 찾아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나 원내대표는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대표들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경영 의욕을 상실했다고 했다. 또 ▶가업승계 규제 완화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지급 ▶외국인 연수생 제도 확대 ▶설비투자 자금 지원조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유봉열 인페쏘 대표는 "남동산단 기업들은 매출 100억 원 정도 되는 중소기업과 소기업이 대부분"이라며 "현재 최저임금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이나 인력수급 등의 문제를 들여다 보겠다"며 "애로사항들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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