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020년 총선 ‘240석 목표’ 밑그림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서 구상 밝혀 "특별한 경우 아니면 전략공천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말했다.

그는 특히 공천과 관련해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략공천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125명의 원외지역위원장이 모두 내년에 당선되면 240석이 된다"며 "여기에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기반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집권할 수 있지만 승리를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내년 총선 승리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 우리가 정권을 두 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逆進)하는 모습을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선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천 문제로 당에 분열이 생기면 총선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경선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