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 씨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7시께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박 씨를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박 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마쳤다. 박 씨는 이날 마무리하지 못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경찰은 박 씨 측과 다음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박 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주 기자회견에서처럼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이날 조사한 내용, 이후 이뤄질 2차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향후 수사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 수사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