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국방부, 육군 제51사단과 함께 ‘의왕 모락산전투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내손동 소재 갈미한글공원에서 열린 개토식에는 김상돈 시장과 윤미근 시의회 의장, 김인건 제51사단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참전용사, 군경, 유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유해 발굴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과 성과를 기원했다.

이번 발굴 작업은 51사단 장병 160여 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투입돼 오는 29일부터 약 6개월간 모락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의왕 모락산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 1사단 15연대가 1951년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5일간 중공군 1개 연대와 혈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던 전투로, 한강 이남에서 유엔군의 북진을 저지하려던 적의 의도를 무산시키고 1·4후퇴로 내줬던 서울 재수복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김상돈 시장은 "전사자 유해 발굴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 정신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모락산에 계신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굴된 유해에 대한 영결식은 오는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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