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전용 온라인 시스템인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과 당원, 당원과 당원이 수시로 소통하는 ‘초(超)연결 정당’을 모토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당원들의 목소리가 전에 보다 당 운영에 미칠 영향이 커짐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중요도도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당이 완성한 플랫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메신저 채팅방 등으로 산재해 있는 여러 당원 모임을 하나로 묶어내는 동시에 당의 제안 사항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반영할 수 있다.

또 우선 완성된 투표 시스템을 통해서는 본인 인증을 거친 당원들이 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찬반 입장을 표시할 수도 있다.

민주당이 총선 공천 룰을 잠정 확정하면 전 당원 투표를 이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할 수도 있다.

전국 단위 당원 투표뿐 아니라 지역위원회 등 소규모 단위 투표도 가능하게 설계돼 추후 지역별 당심을 확인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플랫폼 안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비슷한 창구를 만들어 일정 수 이상의 당원이 청원하면 책임 있는 당직자가 입장을 내놓는 식의 소통도 시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오는 9월 웹(Web) 버전 외에도 모바일 버전의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화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은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 플랫폼 1차 목표였던 투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시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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