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내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출과 수입 금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월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106억 달러, 수입은 14.1% 감소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35억 달러, 19.8%), 무선통신기기(4억6천만 달러, 25.6%),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1억8천만 달러, 36.7%) 등이 크게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미국(12억8천만 달러, 15.7%), 베트남(10억2천만 달러, 7.6%), 인도(2억1천만 달러, 64.3%) 등이 증가한 반면 도내 제1수출국인 중국(40억 달러, 24.0%)의 지속적 수출 부진과 필리핀(2억5천만 달러, 52.3%)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은 항공기 및 부품(2억5천만 달러, 1천515%), 반도체(20억6천만 달러, 4.9%), 무선통신기기(6억2천만 달러, 12.9%) 등이 증가한 반면 천연가스(4억2천만 달러, 47.3%), 반도체제조장비(8억3천만 달러, 60.1%) 등이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스페인(2억5천만 달러, 238.5%), 필리핀(1억9천만 달러, 91.1%)이 크게 증가했고 주요 수입국인 미국·일본·독일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에서 3억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전종찬 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출 감소가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인도·멕시코·러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 등으로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추세 지속, 중국 경기 둔화 등 수출 하방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수출시장 품목 다변화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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