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선지로 인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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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지난 17일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시장애인체육회 이중원 사무처장 안내에 따라 체력단련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생활관 등 주요 체육시설들을 둘러봤다. 이어 골볼장에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과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자들과 함께 휠체어배드민턴 종목을 체험했다.

이후 시장애인체육회는 박 장관을 비롯해 장애인체육지도자, 선수, 동호회 매니저, 장애인부모, 전 국가대표 선수들(박건우 베이징페럴림픽 보치아 2관왕, 한민수 평창페럴림픽 아이스하키동메달), 장애인체육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참여자들의 다수 의견들 중에 주된 공통 사항은 체육시설 부족 및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조성 등이었다.

이에 대해 이중원 사무처장은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장애인체육선수에게 적용해 훈련시간을 고용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사·공단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마다 이용률의 4% 정도는 장애인에게 할당 의무화를 위한 공공기관 협의 및 조례 재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이 실제 현장 방문 및 의견수렴을 해보니 여전히 보완할 점이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애인체육은 여러 정책과 진행과정들이 여러 부처에 함께 관련돼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17개 시·도 지자체, 장애인체육회 등과도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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