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내수 침체로 올해 2분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18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19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지역 소재 121개 소매유통업체는 4∼6월 RBSI를 ‘81’로 내다봤다. RBSI는 100을 기준치로 그 이하는 ‘경기 침체’를 반대는 ‘호전’를 의미한다. 지역 유통업체의 RBSI는 지난해 2분기 108을 찍은 이후 98→91→93→81 등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인천상의는 올해 2분기의 경우 이사와 입학, 관광 등 계절적 영향에 힘입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요소가 많았는 데도 RBSI 수치가 기준치를 하회한 것은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업체들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80, 할인마트는 96, 슈퍼마켓 67, 편의점은 70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단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보전 및 인력 축소 등 비용 절감을 통해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소매 유통업체들의 최대 경영활동 애로사항은 소비심리 위축(49.6%)이었고, 비용 상승(30.6%), 경쟁심화(12.4%)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48.8%)가 필요하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7.4%), 최저시급 인상 억제(14.0%), 카드수수료 인하(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 121개 업체가 참여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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