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카지노 딜러 등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영종도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총 3곳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카지노 딜러 등 인재양성과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영종도 내에서 2017년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시티와 2021년 개장을 앞둔 시저스코리아(미단시티) 등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방문해 인력현황 등 실태 파악에 나섰다.

시는 각 카지노 복합리조트 운영사의 카지노 딜러 등 인재 육성계획과 향후 필요인력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전문인재 양성기관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인천지역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 등을 특화시키는 방안과 지역 대학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대학에 학과 신설이 제한되는 사항 등도 있어 관계기관과 협의체 구성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카지노 딜러 인력 등이 부족해 업체 간 인력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2022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카지노 딜러와 호텔분야 등에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시의 교육센터 설립 방안을 반기면서도 각 카지노 딜러 양성 시스템과 요구되는 자격요건 등이 달라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와 공항공사 등이 나서 교육기관을 설립한다면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등은 업계에서 제공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각 운영사별 채용규모와 교육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전문인재 양성기관 설립뿐만 아니라 영종도 내 일자리환경 확보를 위해 교통·거주시설 확보 등을 위한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시는 복합리조트 분야 외에도 바이오산업, 항공산업, 복합리조트, 친환경 자동차분야 등 인천지역 핵심산업 일자리 창출과 인재양성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는 우선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과 대학, 기관 등을 연계해 바이오공정센터(전문인재 양성센터)를 구축한다. 지난 17일 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바이오공정전문센터 구축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국비 지원이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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