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U-20 월드컵 대표팀이 발렌시아 구단과 협의 끝에 이강인의 차출을 확정했다. 사진은 이강인이 3월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뒤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 정정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렌시아 구단과 협의 끝에 이강인의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이강인이 3월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뒤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 주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발렌시아 구단과 이강인의 U-20 월드컵 출전에 합의했다"며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 발렌시아 구단을 방문해 협상을 끝낸 뒤 지난주 들어왔다. 이강인은 23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정우영(뮌헨), 김정민(리퍼링)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 구단과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5월 1일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정정용 감독이 구상하는 U-20 월드컵 엔트리의 핵심 멤버다. 정 감독은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강인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가능하다면 조만간 유럽으로 가서 직접 만나 보려고 한다"고 밝혔고, 지난 8일부터 6박 7일 유럽 출장을 떠나 이강인의 차출을 허락받고 돌아왔다.

정우영과 김정민의 합류 가능성도 크다. 정 감독은 "이강인, 정우영, 김정민의 구단을 모두 방문했고 선수들과 만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U-20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한 번뿐인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고 구단도 공감했다. 직접 구단 관계자를 만나 설득했기 때문에 보람 있고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U-20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할 22명은 지난 15일 발표됐다. 이강인의 귀국 날짜가 확정되면서 23명이 22일부터 5월 3일까지 파주NFC에서 담금질한다. 5월 1일 확정되는 최종 멤버 21명은 5월 4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훈련을 떠나 뉴질랜드·에콰도르 등과 실전 연습을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는다. 이후 5월 19일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들어간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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